다만 재판부는 "의심스러울 땐 피고인의 이익에 따라야 한다"는 형사재판 원칙을 들어 유죄로 단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. 시간이 지나며 피해자의 기억이 왜곡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봤다.
재판부는 또 오씨가 출연한 '오징어 게임'이 당시 세계적인 인기를 얻고 있던 상황도 고려했다. 성범죄 의혹이 알려지는 것만으로도 작품에 타격이 불가피하고, 사실관계를 바로잡기까지 시간이 걸릴 수 있는 만큼 오씨가 피해자의 메시지에 앞서 사과한 행동이 이례적이라고 보기 어렵다는 취지다.